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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감시리스트’ 만들었다” 소송 사태

피터 뉴스햄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이 D.C.경찰국장 재직 시절 부당하게 기자와 변호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에 대한 감시리스트를 만들고 이들의 정보청구를 제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이미 필립스 변호사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워싱턴D.C. 정부를 상대로 제출한 소장을 통해 “뉴스햄 국장은 자신과 경찰국을 비판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정보 공개를 제한하고 이러한 정보를 요구하는 언론사 등을 등재한 감시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스햄 국장은 “감시리스트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정보접근과 공개를 제한하지도 않았다”면서 “단지 경찰국장으로서 어떤 정보가 공개되는지 알고 싶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뉴스햄 국장은 2017년부터 2021년 초까지 워싱턴D.C. 경찰국장으로 재임하며 4500여명의 경찰관을 관할하다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장으로 이직했다.     소장은 워싱턴D.C. 경찰국에서 정보공개법 업무를 담당했던 벤데트 파커 경관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   2017년10월부터 2020년1월까지 관련업무를 했던 파커 경관은 “상관으로부터 뉴스햄 국장이 정보공개법 의해 청구된 정보가 어떤 것인지, 어떤 언론에 나가는지 등을 미리 알리도록 요구받았다”면서 “경찰국장과 경찰국을 비난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정보가 나갈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 상관과 국장이 만나서 공개 정보에 대해 논의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놓고 국장과 상의한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작년 뉴스햄 국장의 이직 과정에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주민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뉴스햄 국장이 비무장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 대응을 잘하지 못했으며 가정사에 대한 문제 등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일각에서는 뉴스햄 국장의 이직 동기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고위 공무원 이직은 전국공모를 통해 행정단위가 더 큰 곳으로 순차적으로 옮겨가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뉴스햄 국장은 반대로 진행된 케이스였음에도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워싱턴D.C.는 인구가 70만5천명이지만,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45만명으로 경찰관 규모도 절반에 불과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감시리스트 언론 언론 감시리스트 경찰국장 재직 뉴스햄 국장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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